양곡도매시장 이전 속도 붙을 듯…박원순 시장 의지 재확인

‘양재R&CD혁신허브’ 방문 기업인과 발전방안 논의, 공간 확장 약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일 조은희 구청장과 함께 양재동 한국교총회관에 있는 ‘양재R&CD혁신허브’를 방문해 입주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박원순 시장의 이번 방문은 올해 서울시가 경제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경제특별시’를 선언하면서 경제 현장을 찾은 것으로,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양곡도매시장 보관창고를 이전시키고, 안되면 당장 짓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창업 공간은 서울시가 필요한 만큼 공급하겠다”며 “올해 양재R&CD센터를 위한 예산으로 22억4,000만원을 편성했으며 우선 이곳에 공간을 확장해 연구개발이 원활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 이전이 지지부진한 양재양곡도매시장에 대한 신속한 이전에 속도를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또 기업인들에게 창업공간 확충과 스타트업 지원을 약속하고 서초구와 인근 대기업, 대학 등과 연계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양재R&CD지역발전특구’ 지정은 서울시와 지자체의 역량으로 어려운 만큼, 기업인들이 직접 정부에 특구지정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호소하는 등 힘을 모으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은희 구청장은 “박원순 시장님은 경제특별시를 목표로 올해 양재R&CD센터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셨다며 많은 것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박원순 시장과 조은희 구청장은 입주기업을 개별 방문하고 사업내용을 듣고 어려움 등을 청취했다. 한편 입주 기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층 로비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혁신허브의 운영성과 보고와 AI세계 및 국내동향과 과제를 주제로 한 기조발제가 있었고, AI관련 서울시의 대응전략 등을 위주로 간담회가 진행됐다.

‘양재R&CD’의 전초기지로 2017년 12월 운영에 들어간 양재R&CD센터에는 현재 28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매출 규모는 입주 전 380억원에서 지난해 570억원 규모로 뛰었으며 고용인원도 112명에서 186명으로 늘어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2017년 양재 양곡도매시장을 염곡동으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양재 글로벌 연구개발(R&D) 혁신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양곡도매시장의 반발로 진척이 없는 상태다.

시는 이곳에 전시‧체험‧컨벤션‧호텔 및 복합문화 공간으로 구성된 R&D 캠퍼스를 조성해 250개의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양재R&CD혁신지구는 2015년 민선6기 서초구의 장기도시계획발전계획인 ‘나비플랜’의 일환으로 수면위에 떠올랐다.

서초구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선제 대응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서초구의 산업적 가치제고를 통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며 일자리창출을 위해 ‘양재R&CD특구조성’을 구상해 발표했다.

당시 이 사업은 ‘경부고속도로지하화’와 연계해 한남 나들목에서 양재R&D특구, 판교테크노밸리까지 이어지는 ‘한양판밸리’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성장동력이 될 산업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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