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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 있던 ‘교사대 아동비’ 서초구가 줄인다

서초구, 서초형 공유어린이집 아동비율 축소 만0세반, 만3세반 전체로 확대 5월부터 시행

보육교사, 학부모 만족도 Up, 뜨거운 현장반응…서울시도 벤치마킹, 대한민국 표준으로

2019년부터 시범운영, 어린이집 최대 난제 해결

조은희 서초구청장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있었던 ‘교사대 아동비율 축소’가 서초구의 정책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줄어든다.

어린이집의 교사 1인당 담당하는 어린이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 어린이는 물론, 교사와 학부의 보육만족도가 크게 높아진다는 의미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전국 최초로 보육계의 오랜 숙원인 ‘교사대 아동비율’을 1인당 3명에서 2명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교사대 아동비율’ 축소 운영은 보육품질 향상과 건강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으로, 5월부터 서초형 공유어린이집 전체 만0세반과 만3세반의 교사 1인당 담당하는 보육아동 수가 준다.

구는 2019년부터 시범사업으로 만0세반은 교사 한 명당 돌보는 아동 수를 1:3에서 1:2로 낮춰 운영했고, 만3세반은 지난 3월부터 교사대 아동비율을 1:15에서 1:10으로 축소해 운영했다. 서울시보다 빠른 시책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국공립어린이집 110곳을 선정해 7월부터 ‘0세반’과 ‘3세반’ 보육교사 1인당 담당하는 아동비율을 개선하는 시범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대 아동비율 축소’는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만0세반 2개반(정원 6명) 이상 운영하는 어린이집 전체에 담임교사 2명에 보조교사 1명을 지원해 교사 1인당 아동비율을 1:2로 개선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구는 교사대 아동비율 축소 운영으로 개월수별 차이가 심한 영아들의 개별적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보육서비스 지원이 가능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해 학부모 만족도 및 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초구는 또 기존15명이었던 만3세반 정원도 10명으로 낮추기로 했다.

만3세는 영아에서 유아로 넘어가는 시기이지만 식사, 놀이, 배변 활동은 교사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육교사 또한 만2세반의 교사 대 아동 비율은 1대 7인데 비해 만3세가 되면 갑자기 두 배가 넘는 1대 15로 아동의 밀집도가 높아져 업무가 과중되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지난 3월부터 서초형 공유어린이집 총 79개소 중 만3세 2개반 이상을 운영하는 어린이집 3개소를 대상으로 교사 1인당 돌보는 보육아동 수를 15명에서 10명으로 낮추는 사업을 시범운영했다. 공유어린이집에서 만3세반을 2개반 이상 운영할 경우 담임교사 인건비의 80%를 지원한다.

또한 구는 대부분 어린이집 시설 구조 상 만3세반을 2개반 이상 운영하기가 어려운 점과 현재 만3세 1개반 운영 어린이집이 대다수인 실정을 고려하여 만3세반 1개반 현원이 11명에서 15명인 경우 보조교사 한 명을 지원하여 서초형 공유어린이집 전체 만3세반의 교사 1인당 아동비율을 개선할 계획이다.

만3세반 교사대 아동비율 1:10 축소 시범운영 중인 송영희 원장(방배1동 성분도 어린이집)은 “우리 아이들이 만2세에서 만3세로 넘어가다 보면 사실상 초창기에는 영아나 다름없다. 보육 인원수를 줄이니 선생님이 좀 더 아이들 가까이 개별화 프로그램에 맟춰서 아이들의 하나하나를 좀 더 세심하게 보살펴 줄 수 있다”라며 “특히 학부모님들이 이런 보육환경에 대해 만족감이 크고 호응이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에 따르면 보육현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아동 대 교사 비율 개선을 요구해 왔다.

실제 만3세반 담임을 맡고 있는 한 어린이집 교사는 “15명을 혼자 돌보는 건 정말 힘들다. 아이들에게 잠시도 눈을 뗄수가 없어 화장실도 못가고 점심도 제대로 못먹는 날이 많다. 아이들이 다치기라도 하면 마음이 무거워져 보육하는 동안 죄책감을 느낄 정도로 교사대 아동비율 조정은 시급한 현안이다”라며 어려움을 전했다.

서초구는 그동안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보육포럼, 전문가 회의, 학부모와의 대화 보육톡 등 소통을 통해 ‘교사대아동비율 개선’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시범운영을 해왔다. 서초구 관계자는 “이번 서초구의 ‘교사대 아동비율 개선 정책’은 보육현장의 해묵은 숙제로, 저출산으로 아동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결과다”라면서 “만0세반은 현재 교사 1인당 아동 3명을 보육해야 한다. 하지만 만0세의 경우 개월별 발달의 개인차가 다른 연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 집중돌봄이 필요한 연령이다. 특히 안전 등을 고려하여 교사 1명이 보육할 수 있는 적정 아동 수 조정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은희 구청장은 “교사대아동비율 조정은 보육현장의 숙원사업으로, 서초구에서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던 문제다”라며, “집중돌봄이 필요한 만0세와 아동의 밀집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는 만3세의 교사 1인당 보육아동 수 조정을 서초형 공유어린이집 전체에 선제적으로 실시하여 아이와 교사, 학부모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보육정책을 펼치겠다. 교사의 보육 스트레스는 줄이고 교사와 유아의 상호작용을 높임으로써 보다 전문화된 유아교육으로 연계되어 학부모의 만족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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