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에서 시작된 ‘서리풀원두막’, 대한민국 표준됐다

전국에서 채택하며 그늘막 표준화 선도…지방에서도 서리풀원두막, 서초구민은 자부심 가득

생활밀착행정 서초구 상징…전국 지자체, 청와대, 학교 등 공공기관, 민간기업도 벤치마킹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자체 제작한 ‘서리풀원두막’이 전국 그늘막의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리풀원두막을 벤치마킹한 전국 지자체가 강렬한 햇빛을 막아주는 그늘막의 표준으로 채택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그늘막의 표준으로 자리잡은 서리풀원두막은 서울 25개 구는 물론 정부기관과 지방에서도 설치하는 햇빛가리개로 국민들의 생활필수품이 되고 있다.

특히 올 여름 서리풀원두막은 전국 지자체, 청와대, 학교 등의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까지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등 전국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여름철 폭염 대비 필수 시설물로 자리매김했다.

서초구 주민 이모씨(40. 서초동)는 “올 여름 동해안으로 피서를 갔는데 매년 여름철 뙤약볕이 내리쬐는 횡단보도 앞에서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는 서리풀원두막이 다른 지역에도 똑같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서초구 주민으로써 자부심을 느꼈다. 이런 공공기관의 주민 배려 아이디어 정책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자랑했다.

봄에는 화분, 겨울엔 트리로…서리풀원두막의 변신은 진행 중, 올해는 원두막의자 설치

높은 실용성과 우수한 디자인에 서울시 조례 바꾸고 행안부는 그늘막 설치관리 지침에 넣어

서리풀원두막은 여름철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손이나 가방으로 얼굴을 가리는 여성들의 어려움에 착안한 조은희 구청장이 같은 여성으로 햇빛을 가리기 위해 그늘을 찾고 얼굴을 가리던 자신의 경험을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이에 서초구는 2015년 전국 최초로 고정식 그늘막인 서리풀원두막을 제작해 1년간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따가운 햇볕 아래 땀을 흘리며 교통신호를 기다리던 시민들에게는 도심 속 오아시스가 되기에 충분했다.

강릉에 설치된 그늘막

실제로 시범 설치한 서리풀원두막에 대해 설치 후 1개월 간 서초구 게시판에는 1000여건에 달하는 주민들의 호평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높은 평가가 이어졌다. “햇빛가리고 휴식도 취하고 굿 아이디어네요.”, “건널목에서 햇빛을 잠시나마 피할 수 있도록 해준 작은 배려에 감사합니다”라는 칭찬과 격려의 글이 줄을 이었다.

우리 동네 건널목에도 설치해 달라는 요청도 계속됐다. 특히 최근 수년간 낯 최고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는 등 계속되는 이상 고온도 서리풀원두막의 필요성을 부채질 했다.

이에 힘입은 서초구는 2017년 주민들의 성원에 각 지역에 대폭적인 설치를 결정하는 한편 자외선 차단효과와 안전성, 디자인 등을 보완했다. 시행 초기 도로법상 적합 여부에 대한 논란도 제기됐지만 그늘막에 대한 높은 평가는 서울시와 정부의 조례와 지침까지 바꿨다.

서울시가 도로의 부속시설물로 지정했고, 지난 4월 행정안전부는 ‘폭염대비 그늘막 설치관리 지침’의 모델로 지정했다. 올 여름 서리풀원두막은 전국 지자체, 청와대, 학교 등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서까지 벤치마킹 대상이 되면서 전국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여름철 폭염 대비 필수 시설물로 자리매김했다.

대구시 그늘막

실용성에 세련된 멋까지 겸비한 서리풀원두막은 45만 서초구민의 호평에 힘입어 민선6기 서초구민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최고의 행정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서울시와 정부를 비롯한 각 기관은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가 이어졌다.

2017년 9월 자치구 최초로 수상한 대한민국 지식대상의 근거가 됐고 이후 ‘서울창의상’, 유럽연합과 영국환경청 등이 공식인정하는 유럽 최고 친환경상인 ‘그린애플어워즈’ 2회 연속 수상, ‘서울자치행정 우수상’, 3년 연속 ‘대한민국서비스만족 대상’, 공약이행을 평가하는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등을 수상했다.

서리풀원두막에 대한 주민과 각 기관, 국내외의 높은 평가는 생활밀착 서초구 행정의 상징이 됐다. 한편 서리풀원두막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자부심을 갖고 있는 서초구는 서리풀원두막에 장식을 하는 등 끊임없는 변신도 이어갔다.

봄과 가을에는 꽃으로 장식해 도시미관을 개선했고, 서리풀원두막이 ‘날개’를 접는 겨울에는 트리로 만들어 연말연시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최근에는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서리풀 의자를 설치했다.

폭염이 이어질 때 서리풀원두막에서 얼음물을 나누어 줬으며 지난해에는 서초구 개청 30주년 기념으로 40곳에서 버스킹 공연인 ‘꽃자리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서리풀원두막의 활용도를 극대화 했다.

서초구는 올해도 서리풀원두막을 확대해 총 183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99도의 물을 끓게 하는 마지막 1도처럼, 세심한 정성을 더하는 작지만 큰 감동을 주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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