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전국 최초 ‘어르신 돌봄환경 심포지엄’ 개최

초고령사회 어르신 돌봄을 위한 환경조성 주제…어르신복지정책 이정표 마련 위한 실질적 대안 모색

조은희 구청장, “어르신복지 정책방향 모색하고 공감대 형성…노인복지의 새로운 방향 만들 것”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전국 지자체로는 최초로 ‘어르신 돌봄환경’을 주제로 하는 심포지엄을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초구는 6월 18일 한국주거학회(회장 김영주) 주관으로 호텔페이토에서 ‘초고령사회 어르신 돌봄환경 조성을 위해 우리가 가야할 길’을 주제로 제1회 어르신 돌봄환경조성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발표 및 토론을 통해 실질적 대안을 모색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김영주 한국주거학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아주대 권순정 아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어르신 돌봄환경의 필요 및 조건, 권오정 건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국내외 어르신 돌봄환경 현황과 시사점을 주제로 각각 주제발표에 나섰다.

이어 장용동 부사장(아시아투데이)를 좌장으로 김영주 교수(중앙대), 김근용 선임 연구원(국토연구원) 등 5인의 전문가가 지역사회의 어르신돌봄 발전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토론 및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권순정 교수는 한국 노인들의 빈곤, 소외, 건강 등 문제의 심각성과 OECD 35개국 가운데 한국 노인의 빈곤율 및 자살률이 모두 1위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대책의 시급성을 지적했다. 그는 또 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가 65세 미만 진료비의 4.2배, 노인들이 질병으로 인한 고충을 많이 겪고 있다는 자료를 공개하면서 노인의 3대 고충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노인복지시설 및 서비스가 공급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권오정 교수는 어르신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지역의 어르신은 지역 내에서 책임지고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는 지역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아래 지역 내에서 연속보호체계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주거대안을 개발해 공급하고, 정든 동네와 자신의 집에서 가능한 오랫동안 살 수 있도록 주택개조를 활성화하며, 이를 통해 비자발적이고 불필요한 이사를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노인주거복지시설을 무장애 환경으로 정비할 것과 지역 어르신들의 주거욕구에 대응하는 세대교류형 주거단지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대안 개발에 도전할 것을 제안했다. 이 외에 중산층 어르신들이 선택 가능한 주거대안 개발, 각종 지원제도, 정보제공 등 지역에 고령자 주거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주거지원센터를 설치해야한다고 밝혔다.

권오정 교수는 어르신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로봇 등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컴페니언 기능 강화,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지역의 돌봄 환경의 인프라 조성, 주거, 노인복지, 장기요양보험, 고령친화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과 관련 산업이 연계된 고령자 거주환경을 위한 돌봄체계 조성을 주장했다.

서초구청 어르신행복과 조성덕 과장은 “2025년이면 초고령 사회(전체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심포지엄이 초고령사회를 유연하게 대비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전문가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대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학계와 LH, SH 관계자,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서초구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조은희 구청장과 안종숙 서초구의회 의장과 구의원,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등 인사들도 함께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영주 회장은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수년 내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는 것이 예견되어 있지만 피할 수 없는 현상이고 특히 고령화에 따르는 각종 문제는 누구에게나 해당된다”며 “심포지엄이 고령자 특성에 부합하는 유익하고 적용 가능한 공적인 해법을 찾아가는 출발점으로 상징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누구나 오래 사는 것을 희망하지만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오래 산다는 것이 꼭 축복만은 아니다”라며 “건강해야 오래 사는 것도 축복이고 준비가 되어있어야 100세인생도 행복이 된다. 사람들이 노후 준비를 하듯이 기초단체 광역단체 국가도 초고령시대 대비한 노후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서초구가 나서게 되었다”고 심포지엄 개최의 계기를 말했다.

조 구청장은 “심포지엄이 어르신 환경의 현황을 짚어보고 서초구의 정책방향과 지역사회가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초고령사회 노인복지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종숙 의장은 “오늘 심포지엄이 현재 고령화사회를 대비하는 것이지만 미래의 젊은 세대를 위한 대안이기도 하다”면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선진국처럼 늙는 것이 두려움이 되지 않은 사회의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혜련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예산이 11조원에 이르는 방대한 사업을 하고 있다. 서초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서초구의 어르신복지에 보탬이 되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지원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효도하는 구청장을 기치로 어르신복지정책을 추진해 온 서초구는 생애주기별복지제도와 지역보건의료시스템을 통한 방문간호사를 비롯해 경로당 리모델링, 느티나무쉼터, 효도버스, 문화버스 스마트시니어를 위한 IT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등 체계적이고 세심한 어르신 돌봄대책으로 관심을 모았다.

구는 특히 2016년 지자체 최초 ‘건강영향평가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어르신 복지에 앞장서고 있으며 최근 ‘노인복지증진 및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조례’를 제정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지역사회도 어르신 돌봄 환경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아야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다양한 의견을 새겨들어 좋은 어르신 정책으로 되돌려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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