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환경 위한 끝없는 도전…악취 예측해 차단하는 서초구

서초구 전국 최초 고속버스터미널~반포역 구간 하수도 악취예측·탈취 신기술 적용, 효과 입증

악취 농도 6배 감소 원천 차단 효과…관내 하수도 확대 추진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전국최초로 하수도의 악취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신기술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해 12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반포역에 이르는 400m 구간 하수도에 악취발생을 예측해 탈취작용까지 하는 신기술을 시범 도입한 결과 3개월 간 하수도 인근 악취 농도가 669배수에서 100배수이하로 6배 이상 수치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구가 이번에 도입한 기술은 악취 방향·속도 등 사례를 프로그래밍화해 악취발생을 미리 예측, 발생 즉시 탈취작용을 거쳐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탈취장치(사진)와 정화된 공기를 내보내는 환기장치(사진)를 하수도 인근에 설치, 악취가 지상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게 사전 차단한다.

특히 그동안 악취 차단덮개 설치 등 임시방편에 그쳤던 방식에서 벗어나 하수도 악취 발생 예측·탈취작용을 24시간 반복하기 때문에 하수도 인근 악취를 항시 없애는 것이라는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장치와 연동된 원격 어플리케이션으로 담당자가 사무실에서 장치가 원활이 작동하는지 상시 점검한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해 8월 상·하수도, 토목, 수자원 등 분야별 전문가로 이루어진 하수도 악취개선반 5명과 함께 민원이 자주 발생했던 하수도 현장조사를 실시해 하수관 규모, 악취발생 퇴적물 분포 등을 측정, 악취 제거가 시급한 장소를 선정했다.

서초구는 앞으로 반포종합운동장~잠원초(200m) 등 서울고속버스터미널~반포역(400m)을 포함한 지역 내 악취가 심한 하수도 4km 구간에 단계적으로 추가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서초구의 이번 결과에 하수도 등 도시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로 악취에 골머리를 앓던 자치단체들도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구 관계자는 “그동안 누구도 해결할 수 없었던 도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악취제거라는 획기적인 결과에 많은 지자체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가능성 등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초구는 2017년부터 3년간 사업비 65억원을 투입해 반포천과 사당천일대 총 8.46㎞ 구간의 악취와 수질오염 문제를 개선하고자 ‘반포천 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도심의 악취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구는 지난해 고질적인 반포천 수질문제 개선을 위해 반포천 도입부 등 300m 구간에 친환경 소재 루미라이트를 시공해 수질오염기준 BOD를 11.4mg/L서 4.2mg/L로 낮춘 바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하수도 악취저감 신기술의 성과가 가시적인 만큼 향후 추진될 구간에 대해서도 기대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 쾌적한 도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악취로 고통 받는 주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포동 일대의 악취 제거 소식에 주민들도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반포2동 윤주희(54. 주부)씨는 “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대기질 악화에 인구가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하천 악취, 앞으로 예상되는 황사와 꽃가루 등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에 이번 서초구의 악취제거 해결 소식은 가장 기쁜 일이었다며 앞으로 많이 설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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