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키울 때 몰랐던 기쁨, 손주 돌보며 느껴요”

서초구 2019 아이돌봄 학점은행제 돌입…손주돌보면 월 24만원, 수당은 덤

“요즘 손주와 함께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자식 키울 때 몰랐던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서초구에서 실시하는 체계적인 육아 교육인 손주 돌봄 학점은행제가 큰 도움이 됐어요. 더욱이 용돈도 받으니 즐거움이 배가됩니다”

지난 1월 25일 올해 처음으로 열린 서초구 아이돌봄 학점은행제 아카데미를 마치고 손주를 키우는 방배동 김준(가명, 67)할아버지의 소감이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서초구 아이돌봄 학점은행제 S라인 아카데미-서초 손주돌보미 과정’의 2019년 첫 교육이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103명의 조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교육 과정은 관계형성(손유희)을 시작으로, 영유아 기본생활의 이해 및 지도, 영유아 발달의 이해, 온가족 행복 대화법, 애착형성(영유아오감발달놀이), 영유아 이유식, 식습관지도, 영유아 의약품 안전사용법, 애착형성(베이비마사지), 종이접기, 관계형성(유아음악), 영유아 응급처치 및 안전관리 등을 내용으로 25시간에 걸친 교육이 진행됐다.

24일 교육에는 조은희 구청장이 함께해 수강생과 손주돌보미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초구가 손주돌보미, 아이돌보미 사업에 역점을 두는 이유에 대해 “손주돌보미는 손주를 돌보는 단순함 외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자녀 사이에 발생하는 육아 갈등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가족화합으로 이어지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확대, 지속하고 있다”고 밝히고 “손주돌보미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삶에 보람과 활력, 행복을 가져다준다. 앞으로도 서초구는 교육에 내실을 기해 육아부담을 덜고 출산절벽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구는 지난해 시간이 맞지 않아 교육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별도로 운영한 서초 아이돌보미와 서초 손주돌보미 교육과정을 통합해 ‘서초구 아이돌봄 학점은행제 S라인 아카데미’과정을 도입했다.

‘손주돌보미’의 경우 기초과정과 예비 조부모과정은 여유가 있는 시간에 미리 수강하고, 실제 손주를 돌볼 때 마지막 세 번째 단계 교육만 수강하면 곧바로 ‘손주돌보미’ 자격이 인정된다.

손주돌보미는 기초과정인 공개특강(온가족행복대화법, 3시간), 예비조부모교육(영유아 돌봄의 실제 외 2강, 6시간), 손주돌보미교육(세대소통 프로젝트 외 6강, 16시간) 등 25시간을 수료하면 된다. 또 ‘아이돌보미’는 아이 돌봄의 직업윤리 및 서비스 마인드 외 8강, 25시간을 수료하면 돌봄 활동을 할 수 있다.

아카데미 과정 참여 대상은 서초구에 1년 이상 거주하고 한자녀 이상, 24개월 이하 자녀가 있는 양육가정의 조부모로, 세자녀 이상은 12개월, 두자녀는 9개월, 한자녀는 6개월 동안 월 최대 24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2019년 교육일정은 1월부터 3, 4, 6, 9, 10, 11월 등 7회에 걸쳐 진행한다.

서초구의 위탁을 받아 교육을 진행하는 서초구 건강가정지원센터 관계자는 “손주돌보미 학점은행제를 도입해 대상을 한자녀까지 확대하고 주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할아버지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폭을 넓히면서 교육 신청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할아버지들의 참여도 많아졌다”라면서 “학점은행제는 수강생의 만족도를 높이고, 가정 내 양육수요 충족과 잠재적 돌봄 인력 확보로 공동양육·돌봄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구에 따르면 손주돌봄 교육을 이수한 가정은 2014년 673곳에서 지난해 796곳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2500여명의 조부모들이 교육을 이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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